요즘 서예 전시회를 보면 서예인만 모여서 축하하고 즐기는 모임이 되어 가서 안타깝다.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자와 이따금 서예를 사랑하는 서예인들 뿐이고 일반인의 관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서예를 오랜동안 해오신 분들도 보통 전시장 입구의 2 작품만 보면 다른 작품은 볼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로 먹색과 서체가 비슷해 개성이 없다고 하면서 전시회 관람을 하지 않는다.
서예를 모르는 일반인의 관람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서예인의 작은 배려심이 없어서 더하다.
다만 일반인이 서예 전시회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하얀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다 !
하는 정도이지 작품으로써의 감흥은 주지 않는다..
서예를 문자예술이라고 하지만 그 글짜를 모른다면 그것은 단지 아무 의미가 없는 낙서에 불과하다.
우리가 아랍어를 모르면서 아랍의 고대문자를 보거나 경전을 본다고 어떤 감흥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영어를 모르면서 영어로 써진 명시나 문장을 보아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한자도 그 글짜를 모른다면 보는 사람에게는 외국어와 같다.
명필인 한석봉과 구양순의 글씨도 한자를 몰라서 그 뜻을 모른다면 우리는 단지 또 다른 외국어 앞에 서있는 한국 사람일 뿐이다..
그림은 설명이 없어도 관람자자가 보는 느낌대로 감상하면 되지만 모르는 글자는 해석이 없다면
아무런 느낌마저 없다.
이런 불편부당함을 없앨려면 전시장에 도슨트를 배치하던가 설명서를 배치해야만 된다.
돈주고 도록을 사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작품의 뜻과 글씨체를 보면서 작가의 느낌과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일반인의 관람을 전시자는 배려해야 된다.
서예는 하는 사람만 즐기는 성감대가 아니다!!!
하는 사람만 즐거워하고 온갖 미사어구로 끼리끼리 극찬을 하면서 즐기는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서는
않된다.
이젠 모두가 보고 느끼고 즐길수 있는 서예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한자를 모르는 세대에게 전시자로써의 해설을 해주는 작은 배려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
소득의 증가에 따른 수많은 즐길거리와 배울거리에서 서예가 살아 남고 유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인의 서예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되지만
서예가 성감대로 전락하면서 서예는 공멸의 길을 가고 있다.
서예의 공감대로의 확대는 서예 저변인구 확대를 위한 기초 작업이자 씨 뿌리기다.
그 씨앗이 자라면서 일반인들도 서예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붓을 잡고 먹을 갈게 된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의 밥그릇을 넓히는 작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