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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먹

차(茶)와 먹

소동파와 사마광이 차와 먹을 얘기함

蘇軾文集 券七十 記溫公論茶墨云

사마온공이 말하길 차정(茶政)과 묵정(墨政)은 서로 상반되니 차는 하얗게 되려하고 먹은 검으려 하고

차는 무겁게 하려하고(茶欲重) 먹은 가볍게 하려하며(墨欲輕) 차는 새로우려하며 먹은 묵으려 한다.

내가 말하길, 두 물건의 질이 자연적 그러하지만 그런데 또한 같은  것도  있소!

 공이 말하길 무엇을 말하는 것이오?

내가 말하길 기차(奇茶)와 묘묵(妙墨)은 모두 향이 나니 이는 그 덕(德)이 같음이요,

모두 굳으니 이는 그 지조가 같음이요, 현인군자(賢人君子)에 비유한다면 이쁘고 추하며, 검고 하얌이

같지 않아도 그 덕조와 품어 간직함이 실은 다를바가 없음이요!

공(公)은 웃으며 그렇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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