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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전업작가

 

어제 근처에 사는 화가친구가 차를 마시려 왔다.

음성에 이사 와서 사귀게 된 친구다.

우연히 우리 공방 앞에서 그림을 그리기에 사귀게 됬다.

이런저런 얘기속에 전업작가 얘기가 나왔는데 이 친구가 아는 분 중엔 일년

363일을 그림을 그리는 분이 있는데 

그림을 팔지 못해서 그분은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지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풍경화를 그린다고 한다.

치를 마시러 온 이 친구도 일년 360일 정도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다.

이 친구는 차를 타고 다니면서 마을풍경을 화폭에 담고 있는데

 금년엔 그림 한점 팔지를 못해 집에 보일러 기름을 넣을 수 없기에 보일러 물이 얼어

터 질까바 바닥에 물을 전부 빼고 집에선 전기장판에 의존해 잠을 자고 있다.

다행히 화실은 연탄난로를 놓아서 따듯하다.

들어오는 수입은 문화센터 강의를 나가면서 받는 강사료가 전부이고...

친구는 고민인 모양이다...

그림만 그릴 것인지?

강의를 더 나가면서 삶의 질을 높일 것인지?

전업작가란 직업이 그림을 그린는 것

그림도 전업작가에겐 노동이다.

삶을 위한 치열한 노동이다.

강의를 더  다니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노동을 할 것인지?

삶의 가치를 높이는 노동을 할 것인지?

친구는 고민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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