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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먹은 먹

2007년 4월3일 먹 뒤집기 작업을 하다가 이상한 먹을 발견 했습니다.

먹의 가장 자리가 뭔가에 긇힌 듯한 또는 떨어저 나간 자국이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예리한 이빨자국으로 쥐가 갉아 먹었던 것입니다.

먹은 처음 만들면 말랑 말랑한 찰흙 같은데 들쥐가 덜말른 먹만 먹었습니다.

20년 넘게 먹을 만들었지만 쥐가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였습니다.

처음엔 너무 화가 나고 氣도 막혀서 쥐약을 놓던가 고양이를 키워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잠시 화를 가라

앉히고 생각해 보니 그리 나쁜 일만은 아니 였습니다.

본인은 평소에 먹을 강의 하면서 먹을 사람이 먹으면 보약보다 좋다고 강의 하면서 약재로

쓰이는 먹, 동의보감속의 먹, 전자파 잡는 먹으로 먹의 약효로써의 효능을 얘기 했었습니다만

실제 들쥐가 임상실험이 되어 줄지는 몰랐습니다.

개는 여러번 보았습니다.

병들거나 아픈 개들은 먹을 핧아 먹습니다.

그리고 땅을 파서 배를 바닥에 데거나 예전엔 부뚜막 위나 아궁이 속의 흔히 개자리라고 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음이온을 쪼입니다.

음이온은 사람도 마찮가지 지만 몸의 氣와 血을 돌게 합니다. 

동물들의 자연 본능이 이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공장에 강아지를 키워서 문도 잠구지 않고 개사료도 있지만 개사료는 멀쩡하고 먹만 갈아 먹은 것을

보니 아마도 병든 쥐였을 것 같습니다.

사람도 예전엔 배탈 설사엔 가마솥 밑의 그을음을 긁어 먹었고 송연먹도 갈아서 먹었습니다.

6개의 먹을 버리게 됐지만 쥐가 먹을 수 있는 먹이라니 기분이 그리 나쁜것 만은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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