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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hansm님의 먹 강의(2)

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 합니다.
저는 시간이 날때마다 먹에 관해서 글을 올리려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에서는 문방사우를 제조하는 장인들이 큰 곤란을 격고 있습니다.
대내외 적으로 품질과 가격경쟁에서 국산은 설지리를 점차 잃고 있습니다.
저와 잘아는 벼루공장 사장님은 얼마전 자살을 하였고

종이와 붓은 대부분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저가공세로 국내에 들여오고 있습니다.

 

공장은 국내에 4개만 남았습니다.
원인이야 서예계가 끝없이 침체되고 있고, 수묵화는 국산먹의 수요가 적기 때문이고

중국산 저가 제품에 가격이 맞춰지다 보니, 품질이 떨어져서 고급은 일제먹에 뺐기고 ...
거기에 국산먹은 다 그렀다 하는 선입견이 저를 두번 죽이고 있습니다.
또한 먹물 사용으로 시장이 더욱 작아 졌습니다.

정부의 무관심도 저를 화나게 합니다.
붓, 종이, 벼루, 등은 인간 문화재가 있으나 먹은 없습니다.
타 업종에서는 몇년 되지않는 사람도 문화재가 되지만 먹은 40년 50년된 분들 입니다.
먹제조는 철저한 비밀입니다.

예전에는 먹은 천민들이 제조를 하였고 천민이 큰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제조 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집안의 비밀로 내려 왔습니다.
농사를 짓는것 보다 몇십배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 입니다.
고려시대 먹은 중국에 조공품으로 받쳤고 조선시대도 먹이 좋아서 임진왜란

당시 먹장들이 잡혀 가기도 했습니다.
일본먹은 이때부터 좋아지기 시작 하였고 고매원은 역사가 400년 되었습니다.
최고의 기술이고 하나에 한국 돈으로 2000만원 넘는 것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차츰 그 격차를 줄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깨넘어 배운 기술이 아니고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먹은 과학이고 예술 입니다.

흔히 먹을 비누 찍듯이 찍는줄 아는데 저는 먹을 떡에 비유 합니다.
쌀가루를 버무려 찌면, 시루떡이고 쳐서 만들면, 찰떡 되듯이

먹도 재료를 버무려 굳히면 싼 먹이고 사람이 쳐대면 고급먹이 됩니다.
쳐대면 쳐댈수록 입자가 고와져서, 유리에도 갈릴 정도입니다.

저는 이제 먹제조의 많은 부분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강의도 다니고, 본인이 직접 먹을 제조해 보는 체험학습도 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동참해 보시지요?
본인이 만든 먹은 다 가져갑니다. 청빛이 도는 고급먹을 제조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먹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출처 : 한국화의 세계
글쓴이 : 사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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