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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알자!

먹 제조법이 한반도에 전해진 것은 1600여년 전의 것으로 추정 되지만 문헌상의 기록이 없어서 않타갑다.

또한 먹은 제조비법이 공개되지 않아서 먹에 대한 오해가 많이 있다.

벼루같은 돌로 만들거나 액체를 틀에 부어서 비누같이 찍어서 만드는 것으로 아는 사람도 많다.

먹이 이렇게 비밀스런 제조기술이 된 것은 재료를 구하기가 어렵고 주변환경에 많은 영향을 주어서 마을에 위치하지 못하고 산중에 자리잡기 때문이다.

중국문헌에 나오는 먹공방 그림을 보아도 공방 주변이 온통 새카맣게 표시되어 있다.

사회적인 인식도 사농공상의 유교적인 사상으로 기술을 천시했었다.

먹은 천한계층에서 생산이 되었지만 논 한마지기 없는 백성이 돈을 벌 수 있는 기술 이였다.

계절적인 요인으로 농한기인 겨울에 생산이 가능해서 인력을 구하기 쉬웠고 비법전수의 노하우가철저한 비밀이여서 기술자가 적었기 때문에 유명한 墨匠은 논 몇마지기가 있는 지주보다 돈을 더 벌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비가 자식 한테도 비법을 전수해 주는 것을 꺼렸다.

혹시나 자식이 취중에서라도 얘기를 할까봐 죽기 전까지 철저한 비밀이였다.

또한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이 없이는 생산이 어렵다.

도제수업 같이 많은 시간 작업을 하면서 시각적으로 촉각으로 때론 청각과 미각으로 느껴야 하는기능이기 때문이다.

기술의 특성상 공개되지도 않았고 문헌상에도 조선시대 고사촬요 등에 기록은 되어 있으나 제조자가 아니면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런 이유로 먹에 대한 오해가 많고 최근에는 먹에 관한 석박사 논문과 서적 중에도 전문가가 아닌 사용자 입장의 작가가 쓰다보니 대부분 외국서적을 배끼는 과정에서의 오류가 많다.

개인의 오류를 넘어 잘못된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것을 지적해 주는 선생도 없다는 것이다.

먹의 올바른 인식을 위해서 앞으로 먹에 관한 오류를 연재 하고자 한다.

이 내용은 각종 논문과 서적에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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