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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필요한 자료

중국 문방사우

(흑룡강신문=하얼빈)붓과 묵, 종이, 벼루는 중국전통의 서예도구로 문방사보(文房四寶)로 불리운다. 중국서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중국전통문화를 보유한 도시들이 관광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한 도시가 바로 "중국문방사보의 고향"으로 불리는 안휘(安徽)성 선성(宣城)시이다.

  중국중부 안휘성의 붓과 묵, 종이, 벼루역사는 천년을 넘고 그로 해서 선성도 중국문방사보의 고향으로 불리운다. 이 곳에서 나는 붓과 먹, 종이, 벼루는 독특하고 좋은 품질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인정된다.

  선지(宣紙)는 고급 서예용지로 종이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질기고, 빛이 오래도록 퇴색하지 않는데 선성에서 난다고 해서 이름을 선지라고 한다. 현재 선지는 중국 서예용지의 대표로 부상했다. 선성시 산하에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선지생산업체가 있는데 이 기업에서 생산하는 선지는 내외에 이름이 자자하다. 그것은 선성이 독특한 지리적 환경과 물, 자원을 가지고 있고 또 이 곳만의 전통 기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곳의 선지가 유명하고 따라서 이 곳은 선지의 원산지와 보호구로 되었다.

  박달나무 껍질과 볏짚 등 원료로 선지를 만드는데는 180여가지 공법을 거쳐야 하는데 이 모든 공법은 수공으로 되어 마치 어떤 의식을 보는 듯 하다. 선지를 만드는 대가들은 선지를 만드는 방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낀다고 한다. 180여가지 공법의 모든 과정이 선지의 품질에 영향을 준다. 이 전통공법은 2006년에 국가 비 물질 보호유산에 등재되어 길이 전해지게 된다.

  사실상 선지는 모방하기 힘들다. 선성의 자연환경을 떠나면 똑같이 품질좋은 선지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또한 선성의 이런 대가들은 평소에 늘 박물관을 다니며 천백년전의 미술작품을 보면서 종이에 먹혀들어가는 먹을 보면서 선지의 품질을 개진해가고 있다.

  선지 외에 선성에서는 선필(宣筆)도 난다. 고대 이집트의 갈대 펜과 유럽의 깃털 펜이 이미 사용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중국서예의 전통 도구인 붓은 지금까지 사용된다. 중국의 붓 중에서 역사가 가장 유구한 선필은 엄격한 자료선별과 정밀한 공법으로 유명하다. 이 붓은 상이한 용도에 따라 상이한 동물의 털을 원자재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산수화를 그리는데는 산돼지 털을 사용한다.

  먹 또한 그림을 그리는 도료이면서도 문화예술품이다. 중국의 먹은 5,000년전까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중국 먹의 대표가 바로 휘묵(徽墨)인데 이 먹도 선성에서 난다. 20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공법수준이 가장 높은 먹공장이 선성에 있는데 이 공장에서도 역시 수공법으로 먹을 만든다. 먼저 소나무 재에 아교와 약물을 넣어 먹 펄프를 만들고 먹 펄프를 여러번 두드린 후 사전에 만든 금형에 넣어 상이한 모양을 낸다. 그리고 먹에 사향과 계피, 단삼도 넣으면 글을 쓸 때 청신한 향이 풍기고 먹이 오래도록 유지되고 벌레도 방지하게 된다고 한다.

  먹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벼루도 필요하다. 벼루는 보통 돌로 만드는데 선성의 벼루사는 마찬가지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중국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용품인 붓, 먹, 종이, 벼루는 중국전통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문방사보의 고향인 선성은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고 공기 좋고 문화재 또한 비일비재이다. 그야말로 관광의 좋은 곳이다. 이 곳에는 "목조예술의 전당"으로 불리우는 용천(龍川) 호씨종사(胡氏宗祠), 안휘의 석조예술박물관, 안휘특색의 고대 마을을 비롯한 명소들이 아주 많다.

  안휘 황산(黃山)에서 열차로 선성까지 3시간이 소요된다. 교통이 아주 편리해 황산관광을 마친 뒤 선성관광을 선택하면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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