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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표구

표구란 무엇인가? 표구란 서, 화, 자수,탁본,섬유공예, 사진 등의 작품을 보존, 보관, 전시 또는 완상하기 위하여 족자, 액자, 병풍, 서화첩, 횡권 등으로 표장하는 제반 기술적 방법을 말하며, 넓은 뜻으로는 낡거나 훼손된 작품의 보완과 재생 작업까지도 포함된다. 표구는 원래 일본에서 사용한 용어이며, 우리나라는 한일합방을 전후로 쓰기 시작해서 지금은 널리 일반화 되었다. 표구로 불리기 이전에는 표장, 장배, 표배, 장황 등의 용어가 사용되었다. 그 중에서도 장황이 가장 오래전부터 쓰여진 것으로 보여진다. 장황이란 '단장할 장'과 '책꾸밀 황'의 합자로서 글뜻 그대로, 책을 꾸미고 단장하는 기술행위를 말한다. 장황은 이희승 편의 국어대사전에서도 "책이나 서화첩을 꾸미는 일"로 풀어 쓰고 있는데,본래 표구라는 개념의 성립은 고대 서적의 제책, 또는 불경의 장정에서 기원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족자나 병풍들의 본격적인 표장물이 나타나기 전에 간단한 서적이나 사경을 재단하고 꾸며서 마무리 짓는 일을 담당했던 사람을 장황사라 불렀다. 원래 단순한 배접과 재단, 또는 경권의 쾌선을 치는 작업만을 의미하였던 것으로 여겨지는 표구의 개념은 후대에 이르면서 장정기술이라는 내용을 포함하게되며, 오늘에 이르러서는 수리와 재생을 비롯한 보존기술까지 포함하고 있다. . 표구의 목적 표구의 목적은 작품의 보존, 전시, 완상에 있다. 특히 역사적 가치나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에 대한 원상의 완전한 보전이야말로 표구의 중요성과 목적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에는 20년 이상이나 지하에서 썩힌 풀을 사용하여 표구를 하는데 이는 수세기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작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전시나 감상을 위한 측면에 있어서는 작품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배색, 촌법 등으로 미적 조화를 살리는 문제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작품의 내용에 어울리지 않는 배색과 촌법으로 표구하였을 경우, 작품의 내용과 분위기가 크게 훼손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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