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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14일 Facebook 이야기

  • 작업장
  • 밤새 먹이 얼어서 동사
    먹의 수명은 사람과 같다
    처음 만들었을땐 얘기같이 외부 온도 습도 햇볕 바람에 취약해서 얘기마냥 포대기로 잘 싸주어야되고 만든 후 10년 정도는 청소년기 마냥 먹도 급격히 변화하면서 좋아진다
    그리고 대략 50년정도 꾸준하다가 50년이 지나면 먹은 금이가면서 조각조각 바스라진다
    먹은 아교로 만들기에 아교가 수분을 잡을수 있는 힘이 떨어지면 바스라지는것이다
    어제 공방온도가 영하10도 이하로 떨어졌나보다
    먹건조장에 히타를 켰는데도 먹이 얼었다
    먹이 너무어려서 이불을 덮은 놈들은 살아있고 견디려니 하고 안덮어준 먹들은 얼었다
    내가 좀더 날씨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는데...
    눈치우는데만 신경쓰고 건조장온도는 괜찮겠지하고 방심했다
    다들 이불만 덮었어도 ..히타를 하나더 켜 낳았으면
    살아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