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로 만든 먹물을 시판 하기로 했다.
기존의 먹물은 합성수지로 만들어서 먹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
타 회사 먹물은 발묵도 먹을 갈은 것과는 다르고 번짐도 다르다.
이번에 취묵향공방에서 만들어 시판하는 먹물은 먹을 갈아 만들어서
발묵이 좋고 번짐도 좋아서 그림을 하거나 특히 문화재 복원 등에 유용하다.
아교로 먹물을 만든다는 것은 광장히 어려운 일이다.
본인은 오래 전부터 고인쇄, 직지 등의 인쇄를 연구하면서 고려와 조선에서도
먹물이 존재했으리라 생각했다.
대량의 인쇄를 위해서 금속활자를 만들었는데 벼루에 먹을 갈아서 인쇄를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수많은 인력과 벼루도 필요하지만 문헌엔 이런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일정한 농도와 점도가 없다면 인쇄를 하는 자체가 곤란하다.
농도와 점도를 측정 할 계기도 없다면 ...어떻게 했겠는가!
일정한 인쇄를 위해서라면 먹물은 반드시 존재했고 이번에 취묵향공방이
그것을 재현했다.
500cc 병에 담았고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우리의 경쟁자는 일제 먹물이다.
고가의 작품먹물로 서예계를 잡고 있는 밀본먹물에 취묵향공방의 마묵액이 가격과 품질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