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농부는 가을 들녁의 곡식을 추수하고 산 자락의 나무는 벌써부터 낙엽을 떨구고 있습니다.
한 해가 저무는 듯,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는데 저희 취묵향 공방은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 할 장소는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 입니다.
양지 바른곳이라 선뜻 계약을 하고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삶에 터전을 옮긴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첫째 마음이 이곳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를 낳고 IMF의 모진 고난을 격은 곳이라 애증이 더 합니다.
나무 하나 풀 한포기 모두 심고 가꾼 곳인데.......
그동안 이곳을 방문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공방은 더욱 새로워지고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이전은 내년 5월경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간 작은 미술관과 체험 학습장으로 공사가 진행 될 것 입니다.
감사 합니다.....................